안녕하세요! 오늘은 신혼여행 중 당일치기로 포지타노를 다녀왔는데, 정말 기억에 남는 명소여서 공유드려 보려고 합니다.
사실 원래 계획은 로마에서 피렌체, 스페인 바르셀로나 이렇게 가려고 했었는데...남부투어는 하루 꼭 해야 한다는 조언을 많이 받아서 이름 많이 들어봤던 포지타노 당일치기 여행을 알아봤습니다.
사실 저희가 따로 가기에는 쉽지는 않고 투어를 신청해서 가는 게 편해서 알아보았는데, 마이리얼트립에서 투어 종류가 많더라고요 ㅎㅎ 그중에서 저희가 바로 내일 떠날 수 있는 투어를 신청해서 진행했습니다.
남부투어 가이드님 :)
당일 투어 자체가 아침부터 폼페이 갔다가 포지타노 찍고 올라오는 루트였습니다. 가격은 조금 있긴 했는데 그래도 하루를 알차게 보낼 수 있어서 결재했었습니다. 위에 사진은 열심히 설명해 주시는 저희 가이드님... 좋은 부분도 있었고 아쉬운 부분도 있었습니다. 가이드님이 궁금하시다면 댓글 남겨주세요^^
사실 이날 폼페이에서 버스가 고장 나서... 저희가 한 1~2시간 정도 일정이 지체되어서 조금 뿔이 나있는 상태였는데, 그래도 가이드님 탓은 아니었으니...ㅎㅎ 포지타노 가는 길 중간에 세워주셔서 멋진 샷도 찍어주셨습니다. 확실히 가이드님께서 어디가 잘 나오고 어디를 배경으로 찍어야 하는지 아시더라고요 ㅎㅎ 정말 이쁘죠?
포지타노 레몬슬러쉬 짱맛
폼페이에 도착하자마자 여기는 레몬이 유명하다고 해서 레몬 슬러시를 가이드님께서 쏘셨습니다. 입구 초입쯤이라 다들 보이실 거예요^^ 확실히 레몬이 진하고 맛있었습니다.
일반적인 액기스와는 다르게 실제 레몬을 짜서 만든 듯 진했습니다 ㅎㅎ
포지타노는 레몬도 유명하지만 사실 예술인들이 많이 와서 영감을 받아 간다고 합니다. 그래서 상점들을 보니 옷 디자인이 정말 다 예쁘고 화려했는데요, 위 사진 왼쪽 부분을 보시면 좀 실감하실 수 있을 거예요 ㅎㅎ
아기들 옷들도 있네요 ㅎㅎ
그리고 그릇이 굉장히 유명해 보였습니다. 그릇도 정말 디자인이 이뻤습니다ㅎㅎ 시간과 여력만 되면 다 사가지고 오고 싶었어요 :)
거리 자체가 조그만 골목길을 지나는 느낌의 거리였는데, 조금 좁긴 했지만 아기자기한 상점들이 많아서 볼거리가 많았습니다.
또한 저는 여기서 기념품을 사려고 돌아다녔는데, 여기서 레몬 소주(Limoncello)가 유명해서 레몬소주를 선물용으로 구매했습니다 ㅎㅎ 그리고 저희가 성당에서 결혼을 해서, 신부님 선물로 레몬 양초도 샀습니다. 전문 매장이 있었는데 저희가 고르느라 정신없어서... 사진을 못남겼네요...ㅠㅠ 거의 모든 상점에서 Limoncello는 판매하고 있으니 찾기 어렵진 않을 거예요 :)
그릇들 정말 이쁘죠? ㅎㅎ 와이프도 신나서 사진 많이 찍었습니다 ㅎㅎ
중간중간에 이런 레몬 나무도 있었습니다. 이거 정말 사고 싶었는데... 가격대가 조금 있어서 못 샀어요... 다음에 가면 꼭 사려고 합니다... 너무 이뻐요... 장식용, 선물용으로 좋을 듯합니다.
레몬과 관련된 장식품이 엄청 많습니다 ㅎㅎ
벽에 걸려있는 사진도 이뻐서, 사진 옆에 찍었습니다. 사실 이때부터 몸 상태가 너무 안 좋아서... 사진 찍는 것도 귀찮았는데 와이프가 남는 게 사진이라고... 맞는 말인 거 같습니다.
요건 인센스 올려놓는 장식품이었는데... 이것도 샀었어야... 정말 너무 이쁘네요 하나하나가 ㅎㅎ
너무 귀여워서 포지타노 술잔과 간장종지? 하나 구매했습니다. 간장 놓는 용기로 요긴하게 잘 쓰고 있네요 ㅎ
와인 좋아하는 분이 있어서 와인 마개도 사왔습니다 ㅎㅎ
중간에 전시회? 같은 공간이 있어서 들렀는데 사쿠라 나무를 모티브로 한 그림이었습니다. 그리고 조금 야한 동상도 있었는데 그건 사진에서 생략...ㅎㅎ 디자이너 분들이 많이 오셔서 전시를 하시는 것 같았어요. 그러나 사람은 많지 않았습니다 ㅎㅎ
드디어 나타난 공터... 화분도 디자인이 되어 있네요 ㅎㅎ
화분도 이뻐서 화분 옆에 한 컷 찍어주었습니다 ㅎㅎ
그리고 해변 쪽에 나타난 성당과 알 수 없는 건물 ㅎㅎ 포지타노에 처음 도착하시면 산 쪽에서 쭉 내려오시는데, 어느 길로 내려오시던 다 해변으로 연결이 되어서 크게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성당 문이 초록색이었는데 또 사진을 찍자는 우리 와이프...ㅎㅎ안찍었으면 기억도 안 났을 뻔했습니다 ㅎㅎ
드디어 해변 쪽에 도착했는데... 저희는 출출했습니다. 사실 배를 타면 또 한 시간 정도가 걸려서 무조건 뭐라도 먹으라고 하셨습니다. 근데 가이드님이 추천해 주신 음식점은 사람이 너무 많아서 저희는 간단히 빵 정도 먹을 수 있는 곳을 찾았습니다.
걸어 다니다가 발견한 "Bar Paradise"라는 술집 ㅎㅎ 사실 술이 메인이긴 한데 레몬 소르베도 있었고, 빵 종류도 좀 있었습니다.
얼른 주문한 우리 ㅎㅎ
물도 없어서 물도 시켰습니다. 빵은 맛있었는데 여기만에 특산품 까지는 아닌 것 같았고 일반적인 빵이었습니다.
요 레몬 소르베는 상큼한 게 정말 맛있었는데요... 또 먹고 싶네요 ㅎㅎ
Bar Paradise는 뷰가 정말 좋았습니다. 여유롭게 앉아서 한잔하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뷰가 정말 좋죠? 바로 바다 근처에요 ㅎㅎ
레몬 소르베 중간 샷... 정말 살살 녹고 상큼한 게... 일품입니다.
저희는 아페롤 스프리츠라는 술에 빠져서... 1일 1스프리츠 하고 있었는데요, 매장마다 맛이 살짝씩 다른데 여기는 정말 알콜 도수도 쎄고 맛있었네요 ㅎㅎ또 마시고 싶네요...
스프리츠 가격은 11유로였네요 ㅎㅎ두 잔 가격인 것 같습니다.
식사를 하고 저희는 페리를 타러 해변가로 나왔습니다. 사람이 많네요 ㅎㅎ 가이드님은 항구 바로 앞에 있는 소르베 집을 추천하셨었는데... 사람이 많아서 가보질 못했습니다.
포지타노 티켓팅
내려오자마자 가이드님이 티켓을 주셨습니다. 포지타노에서 살레르노까지 가는 페리였네요 ㅎㅎ 사실 가이드님이 다 챙겨주셔서 따라다니기만 했습니다...ㅎㅎ 팁을 드리자면 좋은 자리 선점하기 위해서는 앞쪽에 줄을 서셔야 한다고 합니다. 나중에 가시면 2층 자리는 놓치실 수도...
가기 전에 마지막으로 한 컷 찍었습니다. 사실 2시간만 있기에는 좀 아쉬웠습니다. 다음번에는 1박 정도 하면 좋을 것 같긴 합니다 ㅎㅎ
안녕 포지타노... ㅠ 날이 더워서 사람들이 수영도 많이 하시더라고요 ㅎㅎ
바다는 엄청 깨끗해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에메랄드 빚 나는 그 정도 해수욕장은 아닙니다 ㅎㅎ
이 뷰가 아직까지 생각이 나네요 ㅎㅎ 이 광경을 사람들이 잊지 못해서 다시 방문한다고 합니다.
저희는 재빨리 2층으로 올라가서 자리를 잡았습니다. 2층이 좋긴 하더라고요 ㅎㅎ 근데 바람이 심하게 불어서... 모자 조심하셔야 합니다.
배 위에서 찍은 샷! 왼쪽에 성당이 보이네요
조그만 배들은 왠지 고기잡이배들 같아 보였습니다 ㅎㅎ
사진으로는 다 담을 수가 없어서 영상으로도 찍어보았는데... 꼭 한번 시청해 보세요 :)
가이드님께서 또 인생 샷을 몇 장 남겨주셨습니다. 가지고 계신 폰이 아이폰이어서 그런지... 색감이 ㅎㄷㄷ 하네요 ㅎㅎ
다양한 포즈로 한 컷 더 ㅎㅎ
신혼여행으로 온 거지만 다음에는 여행으로 다시 오길 기약하며 ㅎㅎ
배로 가는 길 중간중간에 보니 포지타노와 비슷하게 마을들이 있었습니다. 어디로 연결된 건지... 왠지 배로만 이동이 가능할 것 같은 느낌의 도시였습니다.
신기한 마을들이 많죠??
꽁무니에 보이는 물결들 ㅎㅎ 사실 조금 미끄러워서 걸어 다니실 때 조심하셔야 합니다. 화장실은 2층에 없고 1층에만 있습니다.
드디어 저희는 살레르노 항구에 도착하였습니다 ㅎㅎ고생한 저희 여행선^^
여기는 포지타노의 갬성은 없고 일반 항구도시 느낌이 났습니다. 여기서 저희는 가이드님께서 섭외하신 버스를 타고 로마로 다시 복귀하기 시작했습니다.
투어가 기존 일정대로 진행이 되었으면 조금 더 알찬 시간을 보낼 수 있었겠지만, 그래도 하나도 빼먹지 않고 폼페이에서 포지타노까지를 하루 만에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포지타노 방문을 희망하시는 분들에게는 당일치기 여행도 추천드립니다^^
포지타노가 좋긴 한데 그래도 소도시여서, 사람이 많이 북적거리는 느낌이긴 했으나 정말 볼거리도 많고 기념품 살 것도 많아서 알차게 보냈네요.
레몬이 왜 포지타노에서 유행하게 되었나 봤더니 선원들이 비타민 C가 부족해서 항해 병이 걸렸을 때 레몬이 큰 도움을 주었다고 해요, 그래서 포지타노 쪽에 본격적으로 레몬 나무를 심어서 산업을 키우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아무튼 포지타노에 방문하셔서 좋은 추억 쌓으시길 바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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