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8학년도 주요 10개대에서 2028년 2월 고교 졸업예정자만 지원할 수 있는 전형 인원을 대학별로 수시·정시로 나눠 그렸습니다. 대교협 「2028학년도 대학입학전형시행계획 주요사항」과 각 대학 2028학년도 입학전형 시행계획을 바탕으로 직접 작성했습니다.
2027학년도 수능이 46일 남았습니다. 가채점 결과를 받아 든 뒤 재수를 고민하는 가정이라면 내년 입시에서 실제로 원서를 낼 수 있는 자리가 얼마나 되는지부터 따져 봐야 합니다. 서울대·연세대·고려대·성균관대·서강대·한양대·중앙대·경희대·이화여대·한국외대 10개 대학의 2028학년도 모집인원은 모두 38,478명입니다. 이 가운데 5,473명(14.2%)은 지원자격이 '2028년 2월 고등학교 졸업예정자'로 묶여 있습니다. 지금 고3이 올해 입시를 마치고 재수하면 졸업생이 되므로 이 자리에는 원서를 낼 수 없습니다.
5,473명은 수시 4,894명과 정시 579명으로 나뉩니다. 정시 579명 가운데 489명이 고려대 정시 수능(교과우수)전형입니다. 이 전형은 2027학년도까지 2019년 2월 이후 졸업자에게도 열려 있었는데, 2028학년도부터 졸업예정자만 지원할 수 있게 바뀌었습니다. 수능 성적으로 겨루는 정시에서도 재학생과 재수생이 들어갈 수 있는 문이 달라진 것입니다.
경쟁 상대도 많습니다. 2027 수능 지원자 분석 글에서 다룬 것처럼 올해 수능 지원자 가운데 졸업생과 검정고시 출신은 35.6%로 2004학년도 이후 가장 높습니다. 이 글은 대교협이 2026년 4월 30일 공개한 「2028학년도 대학입학전형시행계획 주요사항」과 10개 대학의 2028학년도 시행계획을 대조해, 재수하면 닫히는 자리와 남는 자리를 대학별로 계산합니다. 선택과목 폐지와 내신 5등급 같은 제도 개편 전반은 2028 대입 개편 총정리에서 먼저 보실 수 있습니다.
01재학생 전용 5,473명, 대학별 시행계획으로 다시 더했습니다
대교협은 2028학년도 대학입학전형시행계획을 발표하면서 보도자료 부제를 "「2028 대입개편안」 적용 첫 해임에도 선발기조 큰 변화 없어"라고 달았습니다. 전국 194개 대학 모집인원은 348,789명이고 수시 비중은 80.8%로 2027학년도(80.3%)와 거의 같습니다. 전국 숫자로는 달라진 것이 없어 보이지만, 상위권 대학에서는 전형마다 지원자격 줄이 바뀌었습니다.
아래 표는 10개 대학 시행계획에서 지원자격이 '졸업예정자'로만 적힌 전형을 모은 것입니다. 수시 인원을 대학별로 더하면 4,894명으로, 종로학원이 발표한 합계와 같은 값이 나옵니다. 중앙대는 서울캠퍼스 지역균형 410명과 재학생 논술 87명을 넣었고, 다빈치캠퍼스 지역균형 95명은 합계에서 뺐습니다.
| 대학 | 전형 | 수시 | 정시 | 지원자격(원문 요지) |
|---|---|---|---|---|
| 서울대 | 수시 지역균형(학생부종합) | 728 | – | 학교장 추천, 2028년 2월 국내 고교 졸업예정자(조기졸업예정자 제외), 고교별 3명 이내 |
| 연세대 | 학생부교과 추천형 | 564 | – | 고3 재학생으로 2028년 2월 졸업예정, 학교별 최대 10명 추천 (정원 내 539 + 계약학과 25) |
| 고려대 | 학생부교과 학교추천 / 정시 수능(교과우수) | 672 | 489 | 졸업예정자 중 5학기 교과 성적 기재자 / 2028년 2월 졸업예정자 중 6학기 교과 성적 기재자 |
| 성균관대 | 학생부교과 추천인재 | 415 | – | 당해연도 졸업예정자만 지원 가능 |
| 서강대 | 학생부교과 지역균형 / 정시 수능(지역균형, 신설) | 180 | 90 | 학교장 추천(인원 제한 없음), 해당 학년도 졸업예정자 |
| 한양대 | 학생부교과 추천형 | 506 | – | 2028년 2월 이후 국내 정규 고교 졸업예정자, 학교장 추천 인원 제한 없음 (정원 내 492 + 계약 14) |
| 중앙대 | 지역균형(서울) / 재학생 논술(신설) | 497 | – | 2025년 3월 이후 입학자 중 2028년 졸업예정자 (410 + 87) |
| 경희대 | 학생부교과 지역균형 | 580 | – | 종로학원 분석 기준 졸업예정자 학교장 추천 |
| 이화여대 | 학생부교과 고교추천 | 377 | – | 종로학원 분석 기준 졸업예정자 한정 |
| 한국외대 | 학생부교과 학교장추천 | 375 | – | 2028년 1월 이후 국내 고교 졸업예정자, 고교별 추천 인원 제한 폐지 |
| 합계 | 4,894 | 579 | 5,473명 |
전형 유형으로 나누면 학생부교과가 4,079명, 서울대 지역균형(학생부종합)이 728명, 중앙대 재학생 논술이 87명입니다. 재학생 전용 수시 인원의 83.3%가 학생부교과라는 뜻입니다. 10개 대학 교과전형 전체의 83.3%가 재학생 전용이라는 뜻은 아니므로, 이 비율을 인용할 때는 분모를 함께 보셔야 합니다.
경희대와 이화여대는 인원(580명·377명)을 대교협 주요사항 자료집의 지역균형 대학별 표에서 확인했습니다. 두 대학의 시행계획은 이미지 파일로 공개돼 있어, 지원자격은 종로학원 분석에 따라 표에 넣었습니다. 두 대학을 목표로 하는 가정은 입학처에 올라온 2028 시행계획의 지원자격 줄을 직접 열어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02대학별로 보면 고려대는 4명 중 1명꼴입니다
재학생 전용 인원을 각 대학의 2028학년도 전체 모집인원(정원 내외 합)으로 나누면 대학별 차이가 드러납니다. 분모는 대교협 주요사항 자료집 16~21쪽의 '대학별 모집인원' 표이고, 고려대 4,666명(수시 2,721 + 정시 1,867 + 재외국민 등 78)처럼 대학 시행계획의 총계와 대조했습니다.
| 대학 | 전체 모집인원 | 재학생 전용 | 비율 | 졸업예정자 한정이 아닌 인원 |
|---|---|---|---|---|
| 고려대 | 4,666 | 1,161 (672 + 489) | 24.9% | 3,505 |
| 서울대 | 3,807 | 728 | 19.1% | 3,079 |
| 서강대 | 1,796 | 270 (180 + 90) | 15.0% | 1,526 |
| 한양대 | 3,431 | 506 | 14.7% | 2,925 |
| 연세대 | 4,014 | 564 | 14.1% | 3,450 |
| 중앙대(본교) | 3,855 | 497 (410 + 87) | 12.9% | 3,358 |
| 이화여대 | 3,528 | 377 | 10.7% | 3,151 |
| 경희대 | 5,506 | 580 | 10.5% | 4,926 |
| 한국외대 | 3,731 | 375 | 10.1% | 3,356 |
| 성균관대 | 4,144 | 415 | 10.0% | 3,729 |
| 10개대 합계 | 38,478 | 5,473 | 14.2% | 33,005 |

2028학년도 주요 10개대 전체 모집인원 38,478명 가운데 졸업예정자 전용 5,473명이 차지하는 비중을 한 칸을 1%로 놓고 나타냈습니다. 대교협 2028학년도 대학입학전형시행계획 주요사항과 각 대학 시행계획을 바탕으로 직접 작성했습니다.
고려대는 1,161명으로 전체의 24.9%입니다. 수시 학교추천 672명에 정시 교과우수 489명이 더해진 결과입니다. 서울대는 19.1%로 두 번째이며 모두 수시 지역균형 728명입니다. 서강대는 정시 지역균형 90명이 새로 생기면서 15.0%가 됐습니다.
표 2의 오른쪽 열 33,005명을 '재수생이 모두 쓸 수 있는 자리'로 읽으시면 안 됩니다. 지원자격을 졸업예정자로 한정하지 않았다는 뜻일 뿐이고, 이 안에는 농어촌·기회균형 같은 특별전형, 학생부 석차등급을 산출할 수 있어야 하는 전형, 졸업 연도에 따라 교과 점수를 다르게 매기는 논술이 섞여 있습니다. 이 조건은 5장에서 대학별로 짚습니다.
032027년엔 재수생도 썼던 자리, 지원자격 한 줄이 바뀌었습니다
4,894명 가운데 서울대 수시 지역균형, 연세대 추천형, 고려대 학교추천, 서강대 수시 지역균형은 2027학년도에도 졸업예정자 전용이었습니다. 지금 재수를 고민하는 가정에 더 직접적인 변화는 올해 재수생은 지원할 수 있었는데 내년에는 닫히는 전형입니다. 대학 시행계획의 변경사항 표에서 2027학년도와 2028학년도 지원자격 문구를 나란히 확인할 수 있는 전형은 다음 네 개입니다.
| 대학·전형 | 2028 인원 | 2027 지원자격 | 2028 지원자격 |
|---|---|---|---|
| 고려대 정시 수능(교과우수) | 489 | 2018학년도(2019년 2월 졸업) 이후 졸업자 | 2027학년도 졸업예정자(2028년 2월 졸업) |
| 성균관대 학생부교과 추천인재 | 415 | 당해연도 졸업예정자 및 직전학년도 졸업생 지원 가능 | 당해연도 졸업예정자만 지원 가능 |
| 한양대 학생부교과 추천형 | 506 | 2026년 2월 이후(2026년 2월 졸업자 포함) 국내 정규 고교 졸업(예정)자 | 2028년 2월 이후(2028년 2월 졸업자 포함) 국내 정규 고교 졸업예정자 |
| 서강대 정시 수능(지역균형) | 90 | 전형 없음(2028 신설) | 고교장추천(인원제한없음) / 졸업예정자 한정지원 |
| 합계 | 1,500 |
네 전형을 더하면 1,500명입니다. 2027학년도 재수생이 원서를 낼 수 있던 자리가 2028학년도에는 졸업예정자에게만 열린다는 사실이 대학 원문으로 확인되는 규모입니다. 한국외대 학교장추천 375명도 2028학년도 시행계획 1쪽 주요사항에 "졸업예정자만 지원 가능"이 변경 사항으로 적혀 있습니다.
한양대 추천형은 자리 자체도 커졌습니다. 한양대 시행계획의 모집시기별 비교표에서 수시 교과 인원은 2027학년도 336명에서 2028학년도 506명으로 170명 늘었고, 학교장 추천 인원은 '고3 재적인원 11% 이내'에서 '제한 없음'으로 바뀌었습니다. 한 고교에서 더 많은 재학생이 추천을 받아 지원할 수 있게 된 대신 졸업생은 빠졌습니다. 성균관대 추천인재는 여기에 더해 5등급제로 기재된 교과 성적이 5학기 이상 있어야 지원할 수 있습니다.
서강대 정시 지역균형 90명은 정시 정원 내 624명 가운데 일부를 졸업예정자 전용으로 돌린 것입니다. 서강대 2028학년도 정시 정원 내 인원은 나군 일반 439명, 다군 일반 95명, 나군 지역균형 90명으로 나뉘고, 지역균형은 수능 80%에 교과 10%와 출결 10%를 더해 선발합니다.
04고려대 정시 1,867명, 재수생이 겨루는 자리는 1,128명입니다
고려대 2028학년도 정시 모집인원은 1,867명으로 전체의 40.0%입니다. 서울대(1,307명, 34.3%)·연세대(1,355명, 33.8%)보다 정시 비중이 높습니다. 세 대학을 합하면 12,487명 중 4,529명으로 36.3%입니다. 그런데 고려대 정시 인원을 전형별로 나눠 보면 재수생이 지원할 수 있는 몫은 훨씬 작아집니다.
| 전형 | 인원 | 지원자격 | 선발 방식 |
|---|---|---|---|
| 정시 일반 | 1,128 | 졸업(예정)자 | 수능 100% |
| 수능(교과우수) | 489 | 2028년 2월 졸업예정자 | 수능 80% + 교과 20% |
| 농어촌 | 120 | 별도 자격(특별전형) | – |
| 사회배려 | 69 | 별도 자격(특별전형) | – |
| 특수교육 | 36 | 별도 자격(특별전형) | – |
| 특성화고 | 25 | 별도 자격(특별전형) | – |
| 합계 | 1,867 |
정시 인원의 26.2%인 489명이 졸업예정자 전용이고, 재수생이 일반 자격으로 지원할 수 있는 자리는 정시 일반 1,128명입니다. 교과우수전형은 6개 학기 교과 석차등급 1~5등급을 100·95·83·67·55점으로 환산합니다. 5등급제 내신으로 졸업하는 2028년 2월 졸업예정자에게 맞춘 정시 전형입니다. 서울대 정시는 일반전형 1,107명에 농어촌 87명·저소득 93명·특수교육 20명을 더한 구성이고, 서울대와 연세대 정시에는 재학생 전용 전형이 없습니다.
05재수해도 남는 선택지, 학종·논술·정시를 대학별로 나눴습니다
재수하면 닫히는 자리는 대부분 학교장 추천을 받는 교과전형입니다. 학생부종합·논술·정시 일반은 대부분 '졸업(예정)자'를 지원자격으로 둡니다. 아래는 각 대학 2028 시행계획에서 졸업생이 지원할 수 있는 주요 전형을 특별전형을 빼고 모은 것입니다.
| 대학 | 학생부종합 | 논술 | 정시 |
|---|---|---|---|
| 서울대 | 일반 1,585 | 없음 | 일반 1,107 (2단계 수능 60 + 교과역량평가 40) |
| 연세대 | 종합인재형 1,015 | 334 (수능최저 신설) | 일반 962 (수능 900 + 서류 100) |
| 고려대 | 학업우수 823, 계열적합 556 | 367 | 일반 1,128 (수능 100%) |
| 성균관대 | 융합인재 325, 탐구인재 568, 성균인재 218, 과학인재 155 | 언어형 156, 수리형 220 | 일반형 1,307, 특화형 150 |
| 서강대 | 일반Ⅰ 497, 일반Ⅱ 74 | 170 (교과 10 + 출결 10) | 나·다군 일반 534 |
| 한양대 | 학업형 811, 면접형 266 | 289 | 가·나·다군 수능 |
| 중앙대 | 탐구하는 학종 499, 모두의 학종 384, 최저 있는 학종 114 | 모두의 논술 395 | 수능89 1,459, 수능67 251 |
| 한국외대 | 학생부종합 4개 전형 1,288 | 449 | 정시 1,552 |

지금 고3이 재수할 때 2028학년도에 닫히는 졸업예정자 전용 자리와, 졸업생도 지원할 수 있는 학생부종합·논술·정시 일반의 주요 전형을 나란히 놓았습니다. 각 대학 2028학년도 입학전형 시행계획을 바탕으로 직접 작성했습니다.
경희대와 이화여대의 2028학년도 논술 인원은 대교협 자료집 기준 469명, 296명입니다. 두 대학의 학종·논술·정시 지원자격은 입학처에 올라온 2028 시행계획에서 직접 확인하셔야 합니다. 연세대 논술처럼 수능최저가 새로 생긴 전형은 최저 충족 여부가 실질 경쟁률을 바꿉니다. 최저가 지원자를 얼마나 걸러 내는지는 논술 수능최저 충족률 글에서 다뤘습니다.
남는 전형에도 졸업 연도에 따라 달라지는 조건이 붙습니다. 지금 고3은 9등급 내신으로 졸업하고, 2028학년도에 함께 지원하는 재학생은 5등급 내신을 받습니다. 서강대 논술(일반)은 2028학년도부터 논술 80%에 교과 10%와 출결 10%를 더하는데, 교과 점수를 2022 개정 교육과정 졸업예정자(1그룹)와 2015 개정 교육과정으로 2027년 2월 졸업한 학생(2그룹)으로 나눠 매깁니다. 2그룹이 바로 지금 고3이 재수하는 경우입니다. 2그룹은 상위 12과목 등급 평균이 1.0~3.5등급이면 100점, 3.5~5.0등급 99.5점, 5.0~6.5등급 98점, 6.5~8.0등급 95점, 8.0~9.0등급 0점입니다. 2026년 2월 이전에 졸업한 지금의 재수생은 이 표 대신 '비교점수'를 받습니다.
중앙대 모두의 논술(논술 80 + 교과 10 + 출결 10)은 학생부 석차등급을 산출할 수 있는 졸업자에게 지원을 허용하며, 9등급 내신 환산 방법은 시행계획이 아니라 모집요강에서 정합니다. 서울대 정시 2단계 교과역량평가는 학점·원점수·성취도·석차등급 등 기재된 지표를 모두 활용하는 정성평가로 A+(40점)부터 C(35점)까지 2명이 평가합니다. 연세대 정시 일반은 교과·출결 정량평가 50점을 없애고 서류평가 100점을 새로 넣었습니다.
시험 과목도 바뀝니다. 재수하면 2022 개정 교육과정 기반의 2028 수능을 치르며, 탐구는 통합사회와 통합과학을 모두 응시하고 수학에서 미적분Ⅱ와 기하는 출제 범위에 들어가지 않습니다. 연세대는 선택과목 폐지에 맞춰 탐구 가산점 제도를 없앴습니다.
06흔한 오해 바로잡기
07재수를 고민한다면 확인할 문서와 시점
지원자격은 시행계획의 전형별 '지원자격' 줄에 있습니다. "졸업예정자"는 재학생 전용이고 "졸업(예정)자"는 졸업생도 포함합니다. 괄호 하나 차이입니다. 2028학년도 시행계획은 대입정보포털 어디가(adiga.kr) 자료실과 각 대학 입학처 공지에서 받을 수 있습니다.
시행계획 표지마다 내용이 변경될 수 있다고 적혀 있습니다. 2028학년도 수시·정시 모집요강이 나오면 목표 대학의 인원과 지원자격 줄을 다시 대조하시기 바랍니다.
이 글은 2026년 10월 4일 기준 공개 자료로 작성했으며, 최종 전형 내용은 각 대학 모집요강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