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서를 넣고 나면 제일 먼저 보게 되는 숫자가 경쟁률입니다. 그런데 대학 전체 경쟁률만 보고 “올해는 쉽겠다”거나 “벌써 틀렸다”고 판단하기에는 빠진 정보가 많습니다. 같은 대학에서도 교과·종합·논술의 지원 구조가 크게 다르기 때문입니다.
2026년 9월 11일 오전 10시 31분 기준, SKY·서성한·중경외시·건동홍·국숭세단의 17개 대학을 조사했습니다. 원서접수가 끝났고 공식 최종 지원현황까지 확인된 곳은 서울대·연세대 서울·고려대 서울·서울시립대 4곳입니다. 이 글은 이 네 곳의 2027학년도 수시 최종 경쟁률과 주요 전형을 분석합니다. 지금 접수하는 입시는 ‘2027학년도’이고, 실제 접수일은 2026년 9월입니다.

17개 대학 중 접수가 끝난 학교는 어디인가
어제인 9월 10일에는 서울시립대가 마감했습니다. 서울대·연세대·고려대는 그보다 하루 앞선 9월 9일에 접수를 마쳤습니다. 나머지 13개 대학은 오늘 오후 마감이므로, 오전에 보이는 중간 경쟁률을 최종값으로 넣지 않았습니다.
아래 대학명을 누르면 마감 일정을 확인한 대학 또는 공식 접수대행사 자료로 연결됩니다. 표의 시간은 모두 한국시간이며, 원서접수 마감입니다. 서류제출·학교장추천 입력 마감과는 다릅니다.
| 대학 | 원서마감(2026년) | 9/11 오전 판정 |
| 서울대 | 9/9(수) 18:00 | 마감·최종 확인 |
| 연세대(서울) | 9/9(수) 17:00 | 마감·최종 확인 |
| 고려대(서울) | 9/9(수) 17:00 | 마감·최종 확인 |
| 서강대 | 9/11(금) 18:00 | 접수 중·통계 제외 |
| 성균관대 | 9/11(금) 18:00 | 접수 중·통계 제외 |
| 한양대(서울) | 9/11(금) 18:00 | 접수 중·통계 제외 |
| 중앙대 | 9/11(금) 18:00 | 접수 중·통계 제외 |
| 경희대 | 9/11(금) 18:00 | 접수 중·통계 제외 |
| 한국외대 | 9/11(금) 17:00 | 접수 중·통계 제외 |
| 서울시립대 | 9/10(목) 18:00 | 마감·최종 확인 |
| 건국대(서울) | 9/11(금) 17:00 | 접수 중·통계 제외 |
| 동국대(서울) | 9/11(금) 17:00 | 접수 중·통계 제외 |
| 홍익대 | 9/11(금) 18:00 | 접수 중·통계 제외 |
| 국민대 | 9/11(금) 18:00 | 접수 중·통계 제외 |
| 숭실대 | 9/11(금) 18:00 | 접수 중·통계 제외 |
| 세종대 | 9/11(금) 18:00 | 접수 중·통계 제외 |
| 단국대 | 9/11(금) 18:00 | 접수 중·통계 제외 |
조사 범위는 연세대·고려대·한양대·건국대·동국대의 서울캠퍼스입니다. 성균관대는 인문사회과학·자연과학, 중앙대는 서울·다빈치, 경희대는 서울·국제, 한국외대는 서울·글로벌, 홍익대는 서울·세종, 단국대는 죽전·천안의 공통 접수 일정을 확인했습니다. 캠퍼스를 따로 세지 않아 총 17개 대학입니다.
마감한 4개 대학의 최종 경쟁률 한눈에 보기
| 대학 | 모집(명) | 지원(건) | 경쟁률 |
| 서울대 | 2,237 | 16,487 | 7.37:1 |
| 연세대(서울) | 2,186 | 30,651 | 14.02:1 |
| 고려대(서울) | 2,731 | 55,875 | 20.46:1 |
| 서울시립대 | 1,036 | 16,863 | 16.28:1 |
지원 건수는 서로 다른 학생 수가 아닙니다. 한 학생의 대학 간 중복 지원 등이 포함됩니다. 경쟁률은 지원 건수를 모집인원으로 나눈 값이며, 소수점 둘째 자리까지 표시했습니다. 서울대 총계는 공식 PDF의 전형별 수치를 합산했습니다.
또한 네 줄의 모집 범위가 완전히 같지는 않습니다. 서울대는 지역균형·일반·기회균형특별전형(사회통합)을 합산했고, 연세대·고려대는 계약학과 등이 포함된 각 대학의 수시 공개 총계입니다. 서울시립대는 수시 정원 내 7개 전형 합계입니다. 별도로 모집하는 재외국민·외국인 전형 등은 이번 비교에 넣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이 표는 각 대학의 지원 규모를 보는 자료이며, 대학 서열이나 합격 난도를 매기는 표로 읽으면 곤란합니다.
자료: 서울대 입학본부 최종 접수현황, 연세대 2027 수시 최종 경쟁률, 고려대 2027 수시 최종 경쟁률, 서울시립대 2027 수시 최종 경쟁률.
서울대: 전체 7.37대 1보다 내가 지원한 전형이 먼저다
| 전형 | 모집(명) | 지원(건) | 경쟁률 |
| 지역균형 | 523 | 2,408 | 4.60:1 |
| 일반 | 1,529 | 12,200 | 7.98:1 |
| 기회균형특별전형(사회통합) | 185 | 1,879 | 10.16:1 |
서울대 전체는 2,237명 모집에 16,487건이 지원해 7.37대 1입니다. 지역균형은 4.60대 1, 일반전형은 7.98대 1로 차이가 있습니다. 하지만 지원 자격과 평가 방식이 다른 전형을 놓고 숫자가 낮은 쪽이 더 쉽다고 결론 내릴 수는 없습니다.
일반전형 지원자라면 지역균형 경쟁률이 낮다는 소식보다 내 모집단위의 모집인원과 지원 건수가 더 직접적인 정보입니다. 대학 전체 평균으로 불안해하기보다, 공식표에서 자신이 낸 전형·학과의 행을 다시 확인하는 편이 낫습니다.
사회통합은 공식 자료의 농생명계열 별도 표까지 합쳐 모집 181+4=185명, 지원 1,854+25=1,879건으로 계산했습니다. 따라서 위의 10.16대 1은 두 부분을 합친 경쟁률입니다. 자료: 서울대 입학본부 최종 접수현황.
연세대: 지원이 줄어도 논술 경쟁률은 오를 수 있다
| 주요 전형 | 모집(명) | 지원(건) | 경쟁률 |
| 학생부교과 추천형 | 512 | 2,487 | 4.86:1 |
| 학생부종합 활동우수형 | 766 | 7,748 | 10.11:1 |
| 논술 | 288 | 14,452 | 50.18:1 |
연세대 서울의 전체 경쟁률은 14.02대 1입니다. 주요 전형만 나누어도 추천형 4.86대 1, 활동우수형 10.11대 1, 논술 50.18대 1로 모습이 달라집니다. 위 표는 주요 3개 전형이며 국제형·국제인재·기회균형 등 나머지 전형은 대학 전체 총계에 포함돼 있습니다.
이번에 눈여겨볼 숫자는 논술입니다. 2026학년도에는 335명 모집·16,321건 지원·48.72대 1이었는데, 2027학년도에는 288명 모집·14,452건 지원·50.18대 1입니다. 지원이 1,869건 줄었지만 모집인원도 47명 줄면서 경쟁률은 오히려 올랐습니다.
지원 감소율은 약 11.5%, 모집 감소율은 약 14.0%입니다. 분자인 지원 건수만 보면 놓치는 변화입니다. “지원자가 줄었다”는 제목을 볼 때 모집인원도 함께 확인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전년 비교는 같은 논술전형의 공식 총계 기준이며, 모집단위별 구성과 인원 변동까지 동일하다는 뜻은 아닙니다. 자료: 연세대 2026 수시 최종 경쟁률, 연세대 2027 수시 최종 경쟁률.
고려대: 전체 지원의 절반이 논술에 모였다
| 주요 전형 | 모집(명) | 지원(건) | 경쟁률 |
| 학생부교과 학교추천 | 650 | 3,682 | 5.66:1 |
| 학생부종합 학업우수 | 903 | 13,901 | 15.39:1 |
| 학생부종합 계열적합 | 523 | 6,997 | 13.38:1 |
| 논술 | 351 | 28,046 | 79.90:1 |
고려대 서울은 2,731명 모집에 55,875건이 지원해 전체 20.46대 1입니다. 그중 논술에 28,046건이 모였습니다. 논술의 모집인원 비중은 약 12.9%인데, 지원 건수 비중은 약 50.2%입니다.
이 구성을 알고 나면 전체 20.46대 1이라는 숫자를 읽는 방식이 달라집니다. 학교추천에 지원한 학생이 논술까지 섞인 전체 경쟁률을 자신의 경쟁 강도로 받아들일 필요는 없습니다. 반대로 논술 지원자는 전체 평균이 아니라 논술 79.90대 1과 해당 모집단위의 세부 현황을 봐야 합니다.
비중은 각각 351÷2,731, 28,046÷55,875로 직접 계산했습니다. 위 표는 주요 4개 전형이며, 대학 총계에는 고른기회·다문화·재직자·사이버국방·특기자 전형도 포함됩니다. 자료: 고려대 2027 수시 최종 경쟁률.
서울시립대: 같은 학생부종합도 면접형과 서류형을 구분하자
| 주요 전형 | 모집(명) | 지원(건) | 경쟁률 |
| 논술전형 | 88 | 2,347 | 26.67:1 |
| 고교추천전형 | 254 | 1,807 | 7.11:1 |
| 학생부종합전형Ⅰ(면접형) | 410 | 8,853 | 21.59:1 |
| 학생부종합전형Ⅱ(서류형) | 99 | 1,124 | 11.35:1 |
서울시립대는 9월 10일 오후 6시 마감 기준, 정원 내 1,036명 모집에 16,863건이 지원해 16.28대 1입니다. 학생부종합전형Ⅰ(면접형)은 21.59대 1, 학생부종합전형Ⅱ(서류형)는 11.35대 1입니다.
둘을 합쳐 ‘시립대 학종 경쟁률’ 하나로 기억하면 지원한 전형의 특징이 흐려집니다. 전형 방식과 모집단위 구성이 다르므로 이 차이가 곧 지원자의 수준 차이를 뜻하지도 않습니다. 면접형 지원자는 자신의 모집단위 경쟁률을 확인한 뒤 면접 준비 일정으로, 서류형 지원자는 서류 제출 여부와 합격자 발표 일정 확인으로 관심을 옮기는 편이 실용적입니다.
위 표는 주요 4개 전형입니다. 전체 총계에는 기회균형전형Ⅰ·사회공헌·통합전형·실기전형까지 포함됩니다. 자료: 서울시립대 2027 수시 최종 경쟁률.
접수가 끝났다면 이제 확인할 세 가지
첫째, 접수 완료 내역입니다. 원서의 대학·전형·모집단위가 의도한 내용인지, 결제가 끝나고 접수번호 등 접수 완료 내역이 확인되는지 접수 사이트에서 점검해 두세요. 수험번호가 부여되는 시점은 대학·전형별로 다를 수 있습니다. 원서접수 마감과 제출서류 도착 마감은 같은 일정이 아닐 수 있습니다.
둘째, 후속 제출과 추천 확인입니다. 자신의 전형에서 요구하는 서류, 온라인 입력, 학교장추천 여부를 해당 대학 모집요강에 맞춰 점검해야 합니다. 모든 전형에 같은 서류나 추천 절차가 적용되는 것은 아닙니다.
셋째, 수능·논술·면접 준비 일정입니다. 지금 확인한 수치는 원서접수 경쟁률입니다. 전형에 따라 수능최저 충족 여부, 대학별고사 응시·결시 등이 반영된 실질경쟁률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현재 경쟁률의 역수를 자신의 합격 확률로 계산할 수는 없습니다.
오늘 오후까지 원서를 넣어야 하는 대학이 남아 있다면, 경쟁률 새로고침보다 결제와 마감 시간 확인이 우선입니다. 관련 내용은 2027 수시 원서접수 마감 시간: 결제·서류 제출 체크리스트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이 글은 2026년 9월 11일 오전 10시 31분 기준의 기록입니다. 오늘 오후 마감 예정인 13개 대학의 최종 경쟁률은 포함하지 않았습니다. 대학이 ‘최종’으로 공표한 수치라도 지원 위반자 확인·심의 등에 따라 정정될 수 있으므로, 개별 전형 판단에는 연결된 공식 현황과 모집요강을 함께 확인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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