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일본 여행으로 다녀온 료칸 후기를 올리겠습니다. 후쿠오카 지역으로 가면 보통 유후인, 벳푸 지역에 있는 료칸을 많이 검색하시고 가시는데, 저희는 한국 사람이 많이 없고 조용한 온천을 가고 싶어서, 다른 지역을 알아보다가 사가현에도 후루유온천이라고 온천으로 유명한 지역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벳푸나 유후인보다는 인지도가 떨어지긴 했지만 그래도 조용한 동네에서 휴식을 가져보고자 하는 목적으로 검색을 하다가 #야마아카리 라는 료칸을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이 료칸은 정말 후기가 몇 없었습니다. 몇 년 전 방문하셨던 후기가 있긴 했었는데, 드문드문 정보도 많이 없었던 터라, 저희는 숙소 안에 개별 온천이 있고 가이세키 및 조식이 포함되었다는 사항을 확인하고 도전하기로 했습니다. 예약은 jalan.net에서 진행하였습니다! 아고다나 호텔스닷컴 등의 사이트에는 안 나오는 료칸들이 많이 있더라고요... 료칸을 예약하시려면 자란넷 사이트를 추천드립니다^^ 한국어로 번역된 사이트도 있어 예약하기 편리합니다. 그리고 환율이 이렇게 낮아지고 있는 상황에서는... 예약하고 현지에 가서 결제하는 것이 훨 이득이라 봅니다...
저희는 후쿠오카에 있었기 때문에 사가현까지 JR을 타고 이동해야 했습니다. JR는 한국의 KTX와 비슷한 개념이라고 보시면 되는데요, 후쿠오카 역에 아래와 같이 JR 표를 구매할 수 있는 창구가 있습니다. 왼쪽이 사람이 발권해 주는 창구고, 오른쪽은 직접 발권하는 무인 티켓 판매기들이 위치해 있습니다. 저희는 사람이 적은 무인 판매기로 달려갔습니다.
저희가 발권한 뒤에 사람이 많아졌네요! 기본적으로 한국어가 되긴 하지만 예약하기 복잡한 편입니다. 특히 지정좌석으로 예매를 할 경우 일단 비지정 좌석을 예약한 후 추후 좌석을 지정하여 추가금을 내는 것이 저렴한가 봅니다. 친절하게 안내해 주시는 직원분이 도와주셔서 안전하게 티켓을 예매할 수 있었습니다. 며칠 전에도 예약이 가능하니 미리 계획하시는 분들은 후쿠오카 역에 계실 때 티켓을 발권해 놓으시는 게 편할 듯합니다! 저희는 당일 예약했는데 큰 문제는 없었습니다. 인터넷으로 미리 예매하면 조금 더 저렴하다고는 합니다.
발권된 표입니다. 첫 번째 티켓은 지정하지 않은 좌석 티켓이고, 나머지 티켓은 좌석이 지정된 티켓으로 총 두 개가 나옵니다. 들어가실 때는 이 두 개를 다 넣으시면 들어가실 수 있더라고요!
후쿠오카 역에는 여행사도 문의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인포메이션 센터도 있어서 문의하시기 어렵지 않습니다! 렌트를 하신 분들은 이 창구를 이용하시면 되는 것 같아요!
열차 탑승 전에 도시락을 구매하실 수도 있습니다. JR 열차 안에서 식사가 가능합니다^^
도시락 종류들이 많이 있네요 :)
허둥지둥 열차를 타러 들어왔습니다... 처음 오신 분들은 꼭 어디서 탑승해야 하는지 문의하시고 시간 여유를 두시고 들어가세요! 저희는 첨이라 JR 쪽으로 들어가려고 했는데, 티켓을 뱉어내더라고요... 알고 보니 신칸센 타는 쪽으로 들어오는 JR선이였습니다. 다행히 열차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약 40분가량 지나면 사가 역에 도착합니다(정말 빠릅니다. 우리나라 KTX보다 빠른 듯...) 쭉 직진하여 버스터미널로 나가시면 버스 탑승하시는 곳이 있는데, 후루유온천행 버스를 탑승하시면 됩니다. 2번으로 쓰여 있는 곳에서 탑승하시면 됩니다. 여기가 좀 시골이라 배차가 거의 1시간이기 때문에... 놓치면 큰일 납니다... 무조건 뛰어서 타셔야 합니다. 저희는 도착하자마자 버스가 와서 무사히 탑승할 수 있었습니다.
일본 버스는 앞이 아닌 뒤에서부터 탑승합니다. 교통 가트가 없는 경우 노란색으로 보이는 함에 나와져 있는 종이를 한 장씩 뽑고 앉으시면 됩니다. 정산은 내리실 때 진행됩니다.
정말 시골스럽게... 아무것도 없습니다...
약 40분이 지나면 후루유온천역에 도착합니다. 여기서 하차하시면 됩니다. 캐리어가 있으면 추가 비용이 발생하니 참고 부탁드립니다.
역에 내렸는데 아무도 없이 한적했습니다...
입구는 후루유온천이라고 크게 쓰여 있습니다.
들어가시면 마트가 하나 있습니다. 마트라고는 여기밖에 없고, 저녁 6시에 닫기 때문에 무조건 구매하실 것이 있다면 구매하셔서 들어가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희는 라면 등 스낵을 좀 샀습니다. 한국 사람은 전혀 없었고... 여기에 살고 계시는 주민분들이 장을 보고 계셨습니다.
편의점 바로 옆쪽에는 자판기가 있습니다. 담배도 뽑을 수가 있네요^^
뒤돌아 본 입구 모습입니다.
마트 같은 것들이 있었는데... 닫혀 있었고 사람들이 거의 없었습니다.
쭉 들어가시면 '야마아카리'라고 적혀 있는 표지판을 보실 수 있는데요, 이 화살표를 따라가시면 료칸이 나옵니다.
중간에 다과를 파는 곳이 있습니다. 저희는 들어가 보지는 않았습니다.
드디어 도착한 입구!!
길을 쭉 따라서 내려가시면...
들어가시면 왼편에 리셉션이 있습니다.
입구 카운터입니다. 아기자기함이 온몸으로 느껴지네요^^ 오른 편에는 기념품을 파는 공간도 있었습니다.
한국어나 영어가 잘 통하지는 않지만 영어로 된 안내문을 하나 주시더라고요^^ 저녁은 6시 반부터 먹을 수 있었고, 아침은 8시부터 시작입니다. 체크아웃은 10시입니다.
와이파이도 제공이 되고 있습니다.
웰컴 그린티와 과일? 같은 것이 나왔습니다. 과일은 사과를 절인 것 같았습니다.
사진에 보이시는 오른쪽 문이 입구이고, 앞쪽은 식당입니다. 비가 자주 오는지 우산들이 많이 걸려 있었습니다.
요런 아기자기한 길을 따라서 가면
저희 숙소가 나옵니다. 일본어로 쓰여있어서 잘은 모르겠지만 끝 쪽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저희는 비흡연 객실을 구매했지만, 흡연용 방도 따로 있어서 흡연을 희망하시는 분들께는 괜찮을 것 같았습니다.
입구로 들어왔습니다!!!
일본식 슬리퍼가 귀엽네요 ㅎㅎ
저희는 3명이었는데 매트리스가 2개 깔려 있었고, 한자리는 다다미 있는 쪽에 이불을 깔아주셨습니다.
그리고 대망의 온천탕! 방 내부에 있는 탕은 1명~2명 정도 들어갈 수 있는 크기였고, 바로 아름다운 외구 경치를 볼 수 있는 뷰가 있었습니다!!
바로 앞에는 강이 흐르고 있어 강물 소리를 들으면서 있으니 참 좋더라고요!
깊은 산속이라 건물들도 많이 없었습니다. 다만 여름에 오면 벌레들이 좀 있을 것 같긴 했어요! 저희는 겨울인데 무당벌레가 보이더라고요 ㅎㅎ
다다미가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바닥에는 전기장판이 깔려 있어서 따뜻했습니다.
창문을 열면 바로 자연과 함께 ㅎㅎ
양말은 공짜로 제공해 주어서 가져왔습니다 ㅎㅎ발가락 양말이네요
다다미 위에 차를 마실 수 있는 용기가 있어서 녹차 한잔했습니다. 다과도 있는데 매실 말린 것 같았습니다.
변기와 세면대입니다. 왼쪽에는 마실 수 있는 식수대가 있었습니다.
외부 온천 탕이 있어서 저희는 바로 보러 갔습니다. 한쪽은 남탕, 한쪽은 여탕이었고, 매일 위치가 바뀐다고 합니다. 그날 남탕은 아래와 같이 생긴 곳이었습니다. 사람이 없어서 거의 가족탕으로 사용할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저희는 식사 전 바로 탕을 한번 이용해 보았는데 너무 좋았습니다 ㅎㅎ 힐링이라는 것이 이런 것이구나...
물이 굉장히 맑고 깨끗했습니다. 온도도 너무 뜨겁지 않은 게 적당해서 30분 정도는 있을 수 있었어요^^
탕에 들어가기 전에 세면대와 안쪽에는 샤워실이 있습니다. 헤어드라이기도 있고 마실 물도 있네요 ㅎㅎ
목마르시면 입구 쪽에 음료를 뽑을 수 있는 자판기가 있습니다.
탕을 즐기고 저희는 바로 저녁 식사를 하러 갔습니다. 오늘의 메뉴가 일본어로 쓰여있었습니다... 당연히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맥주나 음료는 패키지에 없어서 별도로 주문해야 했습니다. 저희는 맥주를 시켰습니다.
기린 맥주!!
한잔 따라보았습니다 ㅎㅎ
일단 맥주와는 별개로 식전 주 고고!
생선튀김이 나오네요~! 알고 보니 민물고기 은어?라고 합니다. 물이 깨끗해서 은어를 많이 먹는다고 하네요. 가시까지 먹을 수 있었습니다.
미니 꼴뚜기? 오징어와 가재 종류가 나왔습니다!
고등어조림, 닭고기, 새우, 치즈 두부 등 다양한 메뉴가 있네요.
회도 나왔습니다. 나쁘지 않았습니다.
1차 중간 샷!
1차 메뉴 인증샷입니다. 매우 정갈하고 깔끔한 가이세키였습니다.
그 뒤로 계속 나왔습니다... 아래는 고구마, 호박 등 야채가 나왔고,
치즈 그라탕
계란찜
요건 좀 독특했는데 떡? 종류였습니다.
중간에 소화 잘 되라고 딸기 무 조림? 이런 게 나왔습니다. 엄청 맛있었습니다 ㅎㅎ
그리고 메인 요리인 샤브샤브가 나왔습니다.
사가 쪽이 규(소고기)가 유명하더라고요! 돼지고기를 넣은 후 사가 규, 야채 등등을 넣었습니다.
아래 보이시는 게 사가규인데 너무 부드럽고 입에서 녹아서 맛있었습니다.
국물이 진국이었습니다. 돼지고기와 소고기의 육수가 일품이었습니다. 무도 많이 들어가서 국물이 시원했습니다.
샤브샤브 조리법 한번 보고 가세요!!
https://www.youtube.com/watch?v=7Hi3Ut9A-QU&list=PLIWTIppvXybUE1fjKE6ZQX97lJ-CzHbvN&index=20
배가 많이 불렀는데 밥과 반찬이 또 나왔습니다. 계속 먹었습니다 ㅎㅎ
마지막으로 디저트까지... 정말 배가 많이 불렀지만 유자 아이스크림도 맛있어서 다 클리어 ㅎㅎ
방으로 와서 간식까지...ㅎㅎ 간식 먹은 후 다시 온천물에 들어갔습니다. 큰 온천 탕에 사람이 없어서 또 거의 가족탕처럼 쓸 수 있었습니다. 내부에 있는 탕은 잘 쓰지 않게 되더라고요! 제가 알기로 새로 리노베이션 된 객실도 있는데 거기는 내부 탕이 조금 넓다고 합니다.
취침 후 다음날 아침 조식을 먹으러 갔습니다. 조식 역시나 정갈하고 맛있었습니다. 고등어구이가 특히 맛있었다는...
깔끔하고 건강한 조식이었습니다.
요 아이는 좀 신기했는데 일본식 두부라고 하더라고요! 간장이랑 같이 먹었습니다.
후식으로 커피와 요구르트 고고!
체크아웃할 시간이 되어 저희는 짐을 싸고 밖으로 나왔습니다. 단점은 버스가 거의 1시간에 1대가 오기 때문에 시간을 잘 맞춰 나오셔야 합니다. 혹시 몰라서 시간표 참고하시라고 보여드려요~!저희는 아침 9시 15분 버스를 타고 내려왔습니다. 정류장은 큰 길로 나오시자마자 바로 오른 편에 있습니다.
버스정류장에서 한 컷!
기본적으로 영어가 많지는 않습니다.
후루유온천의 효능에 대하여 적혀있는 것 같습니다
버스를 다시 탑승하여 다시 JR을 타고 후쿠오카 역으로 복귀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추천할 만한 료칸입니다. 장점은 사람이 많이 없고 한적한 시골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이고, 한국인들이 많지 않다는 점입니다. 유후인이나 벳푸 같은 곳들은 유명한 료칸들은 사람이 너무 많아 불친절하다는 이야기들도 많더라고요... 하지만 단점은 온천 말고는 할 것이 아무것도 없고 구경거리도 없다는 점입니다. 편안하게 온천욕을 즐기시고 귀가하고 싶으신 가족분들이나 커플분들에게는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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