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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한가 갔는데 매수해야하나??

최근 코이즈 주가는 단기간에 강하게 움직이며 시장의 시선을 끌었습니다. 며칠간 횡보하던 주가가 갑자기 위로 튀어 오르며 5,000원대를 안착하는 흐름이 나왔고, 거래 정지 이후 재개 구간에서도 가격 레벨이 유지되고 있습니다. 원래 거래가 많지 않던 종목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움직임은 단순한 우연이나 저가주 순환으로 보기 어렵습니다.

이번 급등의 핵심은 실적 개선이 아니라 ‘기대의 이동’입니다. 즉, 숫자가 바뀌어서 오른 것이 아니라, 시장이 이 회사를 바라보는 시선이 바뀌었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1. 코이즈는 어떤 회사인가요?

코이즈는 본래 광학필름·소재 중심의 제조 기업으로 출발한 회사입니다. 디스플레이 관련 소재, 산업용 코팅·필름 분야에서 사업을 이어왔고, 한동안은 뚜렷한 성장 모멘텀이 없는 전형적인 소형 제조사로 분류되던 종목이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 회사의 방향은 조금씩 달라지고 있습니다.
기존 주력 사업의 비중을 줄이면서, 이차전지 소재, 반도체 공정용 소재, 나노 금속 산화물 계열 신사업으로 무게 중심을 옮기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아직 매출 구조가 완전히 바뀌었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시장은 이 변화 가능성에 먼저 반응하기 시작했습니다.


2. 실적 분석 – 숫자는 아직 따라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래는 공시 기준 최근 연간 및 분기 실적 요약입니다.

2-1. 최근 연간 실적

 

 

연간 실적만 놓고 보면 흐름은 분명합니다.
매출은 늘고 있지만, 적자 구조는 아직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다만 중요한 점은 손실 폭이 점진적으로 줄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는 구조조정과 사업 재편의 효과가 일부 반영되고 있음을 의미하지만, 아직 흑자 전환을 논하기에는 이릅니다.

2-2. 최근 분기 실적 흐름

구분 2024.09 2024.12 2025.03 2025.06 2025.09
매출액(억원) 40 58 41 48 17
영업이익(억원) -14 -11 -15 -5 -21
순이익(억원) -10 -10 -16 -8 -20
EPS(원) -280 -281 -418 -221 -528

분기 기준으로 보면 실적 변동성이 상당히 크다는 점이 가장 눈에 띕니다.
특히 매출이 분기마다 일정하지 않고, 이익 구조 역시 안정적이지 않습니다. 이는 아직 주력 사업이 확실히 자리 잡지 못했고, 신사업 역시 본격적인 매출 기여 단계에 들어서지 못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정리하면, 현재 코이즈의 실적은 ‘개선 중’이 아니라 ‘개선 시도 단계’에 가깝습니다.


3. 그런데도 왜 주가는 급등했을까?

이번 주가 급등은 실적과 직접적인 연관은 없습니다.
핵심은 세 가지입니다.

첫째, 이차전지·소재 테마의 재부각입니다. 시장이 다시 소재주를 보기 시작하는 구간에서, 과거 이차전지 관련 이력이 있던 종목들이 동시에 움직였습니다. 코이즈 역시 이 흐름에 포함됐습니다.

둘째, 자본 구조 정리 이후의 ‘리셋 기대감’입니다. 무상감자, 유상증자 등으로 재무 구조가 정리되면서 “이제부터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기대가 일부 투자자들 사이에서 형성됐습니다.

셋째, 유통 주식 수와 수급 요인입니다. 거래가 많지 않던 종목에서 매수세가 한 번 붙으면, 주가는 실적과 무관하게 빠르게 움직일 수 있습니다. 이번 상승 역시 수급의 영향이 상당히 컸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4. 지금 주가는 적정한가요?

이 질문이 가장 중요합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현재 주가는 ‘실적 기준’으로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PER, EPS, ROE 같은 전통적인 지표는 아직 의미가 없습니다. 적자 기업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지금의 코이즈는 가치주도 아니고, 실적주도 아닙니다. 순수하게 기대와 테마, 그리고 수급으로 평가받는 단계입니다.

이런 종목의 특징은 명확합니다.

  • 기대가 유지되면 추가 상승도 가능
  • 하지만 실적이 확인되지 않으면 변동성은 매우 커짐
  • 주가가 먼저 가고, 나중에 숫자가 따라와야 살아남음

즉, 지금 가격은 “싸다/비싸다”의 문제가 아니라, ‘이 기대를 얼마나 오래 믿을 수 있느냐’의 문제입니다.


5. 종합 정리

코이즈는 현재 실적이 좋아서 오른 종목이 아닙니다.
사업 전환 가능성, 테마 재점화, 수급이 맞물리면서 주가가 먼저 반응한 사례입니다.

중요한 포인트는 하나입니다.
앞으로 나오는 분기 실적에서 매출의 연속성과 손실 축소가 실제로 확인되는가.
이게 확인되지 않으면, 지금의 주가는 언제든지 다시 흔들릴 수 있습니다.

지금의 코이즈는 “잘 벌고 있는 회사”가 아니라,
“잘 될지도 모른다고 시장이 먼저 판단한 회사”입니다.
이 차이를 이해하고 접근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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