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파스 맛집 바르셀로나 비니투스(VINITUS) 방문기

안녕하세요? 오늘은 바르셀로나에서 정말 맛있게 먹었던 타파스 맛집인 비니투스(VINITUS) 방문기를 올려볼까 합니다. 사실 바르셀로나에 처음 온 저희는 검색에 의존했었는데, 블로그에 비니투스는 꼭 방문해야 한다고 많이들 적어주셨더라고요 ㅎㅎ 그리고 꿀대구는 꼭 먹어보라는 평도 있었고요 ㅎㅎ 그래서 저희도 한번 얼마나 맛있는 맛집인지 탐방해 보러 나섰습니다. 일단 위치는 저희가 묵었던 콘데스 데 바르셀로나 호텔과 가까웠고 걸어갈 수 있는 거리였습니다.

열심히 걸어갔는데 와우... 입구부터 장난 아니었습니다. 다 웨이팅 라인인 듯했습니다. 저희는 대기 줄 관리하시는 직원을 찾았는데 아무리 찾아도 안 보이더라고요... 한참 기다리니 안쪽에서 나오셨습니다. 무조건 오시자 마자 웨이팅을 걸어야 합니다.

밖에까지 정말 사람이 많이 있었습니다. 사실 저희는 오후 한 8시쯤 찾아서 사람이 많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었는데, 큰 착각이었습니다. 스페인 사람들은 식사를 늦게 하는 것 같았습니다.

줄이 정말 안 주네요... 저희는 한 30분 정도 기다린 것 같습니다.

기다리고 기다리다 들어간 우리 ㅎㅎ 일단 메뉴판을 열어보았는데 뭐가 먼지 몰라서 그냥 사진을 보여드리니 바로 주문받아 주시더라고요 ㅎㅎ 일단 저의는 꿀대구, 키조개, 새우꼬치를 시키고 샹그리아도 주문했습니다.

 

이건 음료 메뉴판인데 참고하세요:)

주방은 엄청 넓은 편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깔끔해 보였고, 신선한 해산물들이 보였습니다.

운이 좋게도 바 쪽 자리를 잡아서 조리하시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요, 현지인들이 대부분이었고 한국인 분들도 좀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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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 쪽이 아니면 이런 느낌입니다 ㅎㅎ 분위기 있죠??

먼저 주문한 샹그리아가 나왔습니다. 진짜 지금도 생각나는 음료... 정말 맛있었습니다. 둘이서 1/2병만 시켜도 충분히 즐기실 수 있습니다. 한 잔만 마시기에는 너무 부족해요!~ 가격은 12.7유로였습니다.

 

키조개가 나왔습니다. 스페인어로는 NAVAJAS였던 것 같고, 가격은 11.1유로였습니다. 저는 정말 맛있게 먹었는데, 와이프는 약간 해산물 냄새가 많이 난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합격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저 위에 레몬을 뿌려서 상큼하게 드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바로 이어서 나온 꿀대구와 새우 꼬치 ㅎㅎ 꿀대구는 제 입맛에는 정말 맛있었습니다. 느끼한 생선 맛을 신기하게도 아래에 있는 딸기잼 같은 소스가 잡아줍니다 ㅎㅎ 생선이 엄청 뜨겁지는 않았습니다. 오른쪽 새우 꼬치는 제 와이프가 좋아했습니다 ㅎㅎ 깔끔하고 신선한 새우 맛이었습니다. 아무래도 타파스다 보니 양이 많지는 않아서... 저희는 메뉴판을 다시 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러고 나서 시킨 스테이크 ㅎㅎ 저 위에 꽈리고추가 포인트입니다 ㅎㅎ 정말 맛있었네요.

하지만 또 부족해서 감바스를 시켰습니다. 근데 감바스는 조금 실망했습니다 ㅎㅎ 저희가 예상하던 깊은 맛은 나지 않고 그냥 새우를 소스에 비벼 놓은 느낌이랄까... 조금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새우는 신선했어요~~!

배고파서 더 주문하려고 했는데, 어느 정도 주문하면 여기서 더 이상 안 받더라고요... 재고가 없다면서... 느낌이 사람들이 너무 많이 기다리고 있어서 손님들 적당히 내보내려고 하는 눈치였습니다. 여러분들도 여기 오실 때는 한 번에 충분하게 주문하셔서 시간 넉넉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ㅎㅎ 이것저것 시키다 보니 67유로 넘게 나왔네요 ;; 물가 살벌합니다 ㅎㅎ 그래도 한국에서 이렇게 먹어도 가격이 비슷할 것 같은 느낌이 들기는 하네요 ㅎㅎ 바르셀로나 오셨으면 현지 분위기도 느끼실 겸, 타파스가 뭔지도 알아가실 겸 꼭 이 식당은 들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희는 검색을 하긴 했지만 투어가이드도 적극 추천하셔서 반신반의하면서 오긴 했는데 정말 괜찮은 식당이었습니다 :) 여기 문어 요리도 맛있다고 하는데, 오셔서 꼭 드셔보시길 바라겠습니다.(문어가 입에서 녹는대요!) 이상 리뷰 마치겠습니다.